₩3,000
품절
설명
하상철
1/1000
3,000 / 1회당
0. 디지털 기술을 다루는 예술의 다른 형태를 고민해보는 (판매 형식의) 전시에 참여 제안을 받았다.
0. 결론
1000분의 1의 확률(경험)을 판매한다.
0. 상식
아날로그: 연속된 값
디지털: 이산(discrete)/개별의/불연속된 값
0. 가정
디지털은 불연속된/개별적인 값들의 조합이다. 전자/전기와는 별개로 조합은 경우의 수를 가지며, 이것은 확률에 근거한다.
0. 도출
-전자/전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
-완성된/고정된 형태의 무엇을 판매하지 않을 것.
0. 내기
-1000개의 편지 봉투 중 한 개 안에는 전시 종료 후 300,000원을 지급받을 수 있는 작품보증서가 들어있다. 물론, 999개의 편지 봉투는 비어 있다.
-작품보증서가 들어 있는 편지 봉투의 위치는 기획자에게 떠넘긴다. 다시 말해, 작가는 관객과 마찬가지로 그것의 위치를 전시 종료 전까지 알지 못한다.
-전시 기간 중 발생하는 게임 횟수에 따라 편지 봉투는 점점 줄어들며, 작품보증서가 들어 있는 편지 봉투가 아직 남아 있는지 팔렸는지는 전시 종료 시 까지 알 수 없다. 다시 말해, 전시가 진행되는 동안 작품보증서를 구매할 수 있는 확률이 점점 높아질 수도 혹은 반대로 제로의 확률이 될 수도 있다.
-작품보증서가 들어 있는 편지 봉투를 구매한 관객은 구매가격의 100배를 가져갈 수 있다.
-300,000원은 이 작품의 가치이며, 그것의 기준은 작가가 한 달을 살기 위해 의(衣)와 식(食)을 제외하더라도, 반드시 지출해야하는 한 달 동안의 생계비용이다.
– 작가의 한 달 생계를 걸고 확률게임을 하고자 한다.
- 천분의 일의 확률
(*작품의 특성상 현장구매만 가능합니다.)
The artist sells 1000-1 odds inspired by the 0 and 1 of digital coding. Out of 1000 envelopes, there is only 1 envelope that has a 300,000 KRW reward. 1 envelope costs 3,000 KRW, and nobody knows the winning envelope until the end of the exhib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