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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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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다킴

을지로 플레이어 (beta)

1,500,000 / 에디션 10개

가던 길을 멈추고 주변에 귀를 기울이면 지극히 평범하고 한낱 잡음이라고 생각되는 소리가 그 공간의 생명을 전달하고, 오랜 시간 쌓여 생성된 그곳에만 존재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도시재생”이라는 이름으로 한순간에 지워지는 것들. 작가는 곧 사라져 버릴 것 같은 환경음을 디지털 데이터로 기록하고, 시간성을 길게 엿가락처럼 늘려 이를 재생하는 플레이어를 제작했다.

라디오 같이 다이얼을 돌리며 플레이어로 기록된 골목의 소리를 찾는다. 다이얼이 맞춰지는 순간, 특정 골목의 소리의 시간이 길게 늘어지고, 마치 하나의 몽환적인 음악처럼 들린다. 그리고 가까이 다가가 관찰하면 그 소리는 더 구체적으로 다가온다.

(*전시된 작품은 베타 버전이며, 구매 고객은 완성판 <을지로 플레이어>를 9월에 받으실 수 있습니다.)

The artist records the sound of areas vanishing due to city redevelopment projects. Like a radio, the sound is only on when it hits the right frequency. A specific address is shown on the screen and plays various distorted sounds, from stretched to normal.

http://www.hooni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