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0
설명
양숙현
Sensory, Crystallized
100,000 / 에디션 16개
가상은 현실의 이미지를 재현한다고 여겨왔지만, 작가는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 가상 공간과 현실 공간이 가진 애초에 완벽하게 다른 차원의 생산성에 흥미를 느낀다. 두 개의 상이한 물리적 환경과 구조로 인해 결정되는 서로 다른 생산 방식과 이에 따라 생기는 파열을 보여주기 위해 작가는 두 개의 공간에 개입이 가능한 공통적인 매체를 찾는데, 이 작품에는 ‘신체’가 그 역할을 한다. 번역될 수 없는 가상 공간과 현실 공간의 괴리는 VR 디바이스를 활용한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 기록되고 이 기록된 감각은 데이터화된다. 데이터는 작가의 실제적 감각 경험이 아닌 가상의 차원에서 생성된‘감각’이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데이터가 가상 공간 차원에서 생성되고 3D 프린팅을 통해 물질화 되어 물리적 차원에 놓여지는 과정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략된다. 어떤 가상과 현실에서 생성되었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어디선가 봄직한 조각들만이 여기에 놓여 있고 이 결과물이 오직 작가가 제시할 수 있는 ‘판매가 가능한 것’이다.
The gap between real space and virtual space is documented through body movement and through a VR device and then “data-fied”. The data is not a real experience, but a ‘sensory’ that was created in virtual sp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