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재하 Jaeha Ban

Untitled(A Tote Bag)44.2×44.2cm, framedpigment print2018
Untitled(A Poster)25.7×43.6cm, framedpigment print2018
Untitled(A Sticker)8.9×11.6cm, framedpigment print2018
Untitled(A Mug 1)12.9×12.9cm, framedpigment print2018
Untitled(A Mug 2)12.9×12.9cm, framedpigment print2018
Untitled(A Mug 3)12.9x14cm, framedpigment print2018

이 작업은 세관 사무소와 국정원, 그리고 세관이 북한 이미지가 인쇄된 제품을 가지고 벌이는 퍼포먼스의 기록이다.

작가는 북한 프로파간다 이미지가 인쇄된 굿즈를 한국으로 수입하려 한다. 어느 날 세관 사무소로부터 ‘The Great Leader Kim Il-sung’이 무슨 물건이냐는 전화가 걸려 오고 곧이어 국정원과 세관의 연락을 차례로 받는다. 그들은 한결같이 북한 관련 물건이 한국에 들어오면 얼마나 위험한지, 그 물건들을 수입하려고 한 행동이 얼마나 경솔한 것인지를 이야기한다. 합의 하에 일부 ‘위험한’ 물건을 제외하고 인수하기로 하지만, 통관된 물건들이 통관 보류되고 통관 보류되어야 할 물건들이 도착한다. 작가는 55일간 있었던 모든 과정이 하나의 거대한 퍼포먼스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 퍼포먼스를 다양한 매체로 기록하며 세 기관이 판단한 ‘위험한’ 물건들은 사진으로 남긴다. 그 방식은 국가보안법에 걸리지 않는 선에서 구현되었다.